매일신문

김기태등 현금트레이드 쌍방울, KBO에 승인요청

자금난에 빠진 쌍방울 레이더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현금트레이드를 승인해 달라고 공식요청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이의철 쌍방울 구단주는 23일 박용오 총재와 오찬을 갖고 김기태와 김현욱 등 간판선수들의 현금트레이드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용오 총재는 "간판선수의 무차별적인 현금트레이드는 팀 전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프로야구의 균형 발전을 저해해 승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가 이의철 구단주가 1시간여 이상을 끈질기게 설득하자 "검토해 보겠다"고 입장을 늦췄다.

이에따라 야구위원회는 24일 최종 결론을 내려 쌍방울에 승인여부를 통보할 예정인데 현재로선정상적인 야구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박용오 총재의 의지가 강력해 현금트레이드를 용인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모그룹의 부도로 운영자금이 바닥난 레이더스는 지난 8월 야구위원회로부터 20억원을 빌려썼지만또다시 자금 부족으로 애로를 겪자 삼성 라이온즈에 김기태와 김현욱 등을 보내는 대신 20억원을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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