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근로자들의 빅딜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전자를 주축으로한 LG반도체와현대전자 간의 통합추진으로 구미전자산업단지에는 조업 및 고용 불안에 따른 위기감이 한층 높아졌다.
구미공단 근로자들은 LG와 현대의 반도체 부문 경영주체 발표 이후 "LG반도체 구미공장이 현대전자로 넘어간다면 구미공단 전체가 좌초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실직 공포에 휩싸여 있다.
LG반도체 구미공장 1천5백여 근로자들은 현대전자와의 통합법인 설립 발표와 관련, 노조와 그룹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등 불안해하고 있다.
LG반도체는 협력업체 2백여개사에 종업원이 2천5백명에 달해 통합이 확정될 경우 반도체 관련종업원의 대량 감원이 예상된다.
또 빅딜 추진으로 LG반도체 공장 규모가 축소될 경우 그동안 투입한 5천억원의 투자비에 대한손실은 물론 협력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지적이다.구미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구미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빅딜 확산으로 인해 구미공단 전체가 파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앞으로 빅딜 반대와 함께 통합법인 공장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위한 연대운동을 펴기로 했다.
지난 79년 설립한 LG반도체 구미공장은 반도체 및 LCD 등을 생산, 연간 매출액 2천3백억원, 그룹내 매출액의 7.7%, 구미공단 총생산액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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