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도의회 98년 정기회 결산-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는 회기내내 제2건국위 조례안 통과문제로 집행부에 시달렸으나 끝까지 조례안 거부의사를 관철, 폐회 하루전인 28일 상임위에서 심의만 마친채 결국 유보시켜 전국16개시.도의회중 유일하게 상임위에서 조차 통과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물론 이와 관련한 예산8천9백만원은 상임위와 예결위, 본회의를 거치면서 전액 삭감이 확정돼 내년도 대구시의 제2건국추진위 구성에 차질을 빚게됐고 '국난극복'이라는 집행부의 명분은 '관변단체화의 우려'라는 의원들의 의구심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집행부(64개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종 건설사업의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 낭비문제를 비롯, 대구 신천동로의 설계 및 사업추진에 잘못과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 대구시의 자체 감사사실을 밝혀내고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산업교통위원회는 대구무역센터 설계당선작 번복에 따른 배상금 5억원에 대한 대구시의 구상권 청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무역센터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대구시를 압박, 집행부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또한 지난 91년 원구성후 처음으로 대구시교육청과 교육위원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강행, 학교부교재 채택을 둘러싼 문제점 등에 대해 잘잘못을 짚었다.행정사무감사뒤 예산심의에서 대구시의회는 내년도 대구시와 대구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대구시의 제출예산 2조3천4백87억원중 4백2억원과 대구교육청예산 6천9백45억원 가운데 4억원을 각각 깎기도 했다.

시의회는 정기회중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주변 주차장요금의 50%할인을 위한 주차장 설치및 관리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조례안19건을 비롯, 모두 32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한편 정기회중 시의원들은 국회 예산심의 결과 대구지하철 1호선 운영비에 대한 국비보조금이 삭감되자 단체로 상경해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 여야대표들과 지역국회의원들을 방문하고 어려운대구 재정형편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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