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연극협 대구지회 목련연극제 세미나

지역 연극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연극인들이 평론, 지역간 교류 등에 개방된 자세로 연극의 질적 향상과 관객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 주관으로 지난 28일 오후7시 소극장 예전에서 열린 제8회 목련연극제 기념세미나에서 오세곤 교수(가야대 연극영화과)는 무엇보다 평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대구의 경우 평론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한 오교수는 연극인들이 남의 눈과평가를 두려워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작품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개방된 분위기속에서 연극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극인들의 재교육과 서울 등 타지역 극단과의 교류, 연출등 외부인사 초빙을 통해 지역 연극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심재찬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은 대구 연극 발전을 위해 우선 연출가 양성이 시급하며, 대구시립극단이 전문적인 연극인 양성에 제몫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흥행위주의 상업적인 서울연극이 지방순회공연을 통해 지역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한 그는 대구 연극이 서울연극의부정적인 측면까지 답습하지 말 것을 역설했다.

연극인 김삼일씨(대구KBS 취재부장)는 지역 연극인들이 행정적인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제작비 지원 등 재정적 여건을 향상시키고 지역 대학에 연극관련 과목을 늘려 새로운 관객을 창출하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이구학 대구연극지도교사협의회장(정화여고 교사)은 연말 우수 연극인들을 선정, 시상금을 주는서울의 '베스트 파이브'와 같은 각종 인센티브제를 적극 도입, 대구 연극인들이 좋은 작품을 공연토록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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