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 김병현검사는 30일 국민은행 전 흥해지점 지점장 정연보씨(49)와 이호열 대부과장(43)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지난 96~97년도 사이 국민은 흥해지점에 재직하면서 20여억원을 미자격자등에게 대출해회수 불능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전한 중소기업자의 명의를 부실채무자에게 빌려 주도록 강권, 건전 업자마저 도산에 이르게하는 등 직위도 남용했다는 것.
흥해지점은 구조 조정 때 폐쇄됐으며, 이 폐쇄에는 이들의 부실 대출도 큰 몫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정씨는 지난 95년 경주지점 차장으로 근무하던 중 임모씨에게 1억원을 대출해 주고 사례비로 2백만원을 받는 등 10회에 걸쳐 1천4백여만원의 사례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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