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 단일통화시대 개막

유럽연합(EU)의 역사적인 통화 통합이 99년 1월1일 실시돼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참여 11개국이 단일 통화인 유로를 도입한 다.

EU는 이에 앞서 31일 브뤼셀에서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단일 통화에 참가가는 동안 영구적으로고정되는 참여 11개국 통화의 유로화 전환 비율을 확정, 발표해 1월1일자로 시행에 들어간다.유로 운용을 관장할 유럽중앙은행도 유로 참여 11개국의 통화정책 주권을 넘겨받아 이날부터 각국의 금리 결정 등 통화 정책을 집행하게 된다.

유로 참여 11개국은 2억9천만명의 인구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9.4%, 세계 무역의 18.6%를 차지해 미국과 대등한 세계 최대 단일통화권을 형성, 유럽의 세계적 비중을 높이고 전세계 금융, 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통화 통합은 지난 92년 조인된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 5월 선정된 참여국은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핀란드, 아일랜드 등 11개국이다.

유럽 각국 금융 기관들은 11개국 통화의 유로화 전환 비율이 발표되는 대로 보유중인 외환 및 채권과 주식 등 각종 금융 자산들의 표시를 유로화로 전환해 99년 첫 금융 시장 개장일인 1월4일부터 유로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숨가쁜 최종 작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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