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출국 기자회견

"올해는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요"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 다저스)가 미국으로 출발을 하루 앞두고 8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달 보름여의 체류기간 동안 98방콕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박찬호는"이번 방문에서 금메달을 따고 훈장도 받고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는 등 너무 많은 선물을 안고돌아가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찬호와의 일문일답.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피로가 누적됐을텐데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리하지않는 범위내에서 몸만들기를 시작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올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해마다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하지만 스스로도 몇 승을 올릴지는 모른다. 다만 올해는 구단이 케빈 브라운 등 우수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싶고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몸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케빈 브라운의 가세로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운도 신인시절 놀란 라이언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을 것을 배워 오늘의 대투수가 됐다고 들었다. 나도 그 사람을 통해 여러가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병역 면제 절차는 어떻게 밟을 것인가.

▲올시즌이 끝나고 11월쯤 4주 기본 훈련을 마칠 계획이다. 병역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홀가분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겠다.

-자신으로 인해 국내선수들 사이에 외국진출 붐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면 미국이나 일본쪽으로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도미니카같은 중남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로 인해 국위선양도 되고 어린이들이 야구선수를 꿈꾸게 된다. 당장 한국프로야구가 위축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한국야구가 발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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