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변, 칠곡3지구, 구 의무사부지, 동호지구 등 대구지역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주택건설경기침체로 개발이 장기간 표류, 인근 부도심개발 등 지역 도시개발 자체가 큰 차질을 빚고있다.특히 상당수 택지지구는 부지정리만 끝난 상태에서 수년째 허허벌판으로 방치, 도시 장기 균형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은 칠곡3지구, 동서변지구 등의 개발지연으로 북부 부도심으로의 제기능을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타 지역에 비해 개발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구 안심지역도 동호지구를 시작으로 동부 부도심으로 본격 개발될 예정이나 사업지연으로 부도심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수성구 구 의무사부지도 기존 시설들의 시외곽 이전후 2년째 빈터로 방치, 향후 도심슬럼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택지개발지구는 아파트용 공동주택지의 개발이 이뤄져야 단독주택지, 상업용지 개발이 용이하기때문에 공동주택지 분양이 어려우면 택지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북구 동서변지구 공동주택지의 경우 총 10개 블록 11만여평중 7개블록만 주택업체에 분양되고 나머지는 미분양됐다.
또 분양택지도 주택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이 자금난때문에 분양대금을 장기체납하고있는데다 일부에서는 해약까지 요구하고 있다. 1블록 1만4백평을 분양받은 한 업체는 화의이후사업을 포기했다.
계획대로라면 업체들은 오는 7월 공동주택지사용 승인을 받아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택지대금 체납 등으로 개발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구 의무사부지내 4만8천여평의 공동주택지 경우 97년 11월 지역 7개주택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땅을 매입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IMF이후 분양이 어려워지자 업체들이 대구시를 상대로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내 개발이 장기표류하고 있다.
북구 68만평 규모의 칠곡3지구는 지난 94년 12월 사업에 착수, 오는 12월사업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공동주택지 19개 블록중 3개블록 3만3천여평은 지금껏 미분양으로 남아있다.또 분양된 16개블록중 10개블록이 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사업이 지체되고 있으며 2개블록 3만1천여평 부지는 분양업체가 부도로 사업을 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일부 업체들은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낸 상황이다.
동구 동호지구의 경우 최근 보상이 완료돼 오는 8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나 5개블록 6만7천여평의 공동주택지 분양이 거의 안돼 현재로선 사업시행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지역경제계 한 관계자는 "택지조성기관들이 주택수요, 경기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택지를개발한 때문"이라며 "다양한 개발촉진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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