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조금만 더 들이면 1급수 물을 먹을 수 있을텐데…"
포항에서 가장 식수난이 심한 청하면 주민들은 지난해 착공된 '유계저수지'가 농업용수 전용으로만들어지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유역 면적이 957㏊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생활용수 겸용으로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길이523m, 높이 24m의 미니 농업용수 전용댐으로만 건설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이 일대는 아직 오염원이 거의 없어 저수지 물도 틀림없이 1급 수질을 유지할 전망. 매년여름만 되면 겪는 식수난으로 진저리를 치는 주민 입장에서 보면 유계저수지 물이야 말로 더할나위 없는 소망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생활용수 겸용으로 변경시킬 때 필요한 추가 자금은 20억원 정도. 청하면내 30개 마을 8천여 주민들이 해마다 겪는 고통, 가뭄 대책이라며 몇년간에 걸쳐 쏟아 부은 관정 개발비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싼 대가라고 주장한다.
이때문에 청하 면민들은 대책 마련을 농림부.경북도 등 관계기관에 지난 8일 진정했다.〈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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