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가입자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무선호출 업체들이 주공략층을 10대 이하로 낮추고 캐릭터 호출기, 아동보호형 호출서비스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보급확대에 따라 20대 이상의 경우 자영업자, 영업직 회사원 등 일부를제외하고는 삐삐를 거의 해지, 이용연령층이 사실상 10대로 낮아져 마케팅 전략도 올해부터는 여기에 집중키로 했다는 것.
SK텔레콤(012)은 이달초부터 황소를 캐릭터화한 무선호출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같은 나이끼리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띠 삐삐나 게임기형 삐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소삐삐는 SK가 실시한 삐삐 디자인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다양한 멜로디음과, 양눈에서 불이 깜빡이는 호출신호 등이 특징.
SK측은 현재 중학교 1년생들이 소띠여서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동물을 캐릭터화한 삐삐도 나이와 띠에 맞춰 내놓을 방침이다.
세림이동통신(015)은 10대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형 단말기 개발과 함께 연령층을 더욱 낮춰 초등학생, 유치원생 등을 겨냥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이 삐삐는 아동들에 대한 긴급연락이나 부모의메시지 전달 등 호출목적을 단순화시킨 반면 이용요금을 크게 낮춰 아동들보다는 부모들의 필요에 맞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세림관계자는 "밥먹으러 오너라, 학원갈 시간이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예상시간 안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부모들이 찾으러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삐삐"라며 "3, 4월중 서비스를 시작할예정"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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