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들이 본 IMF세상은 어떠할까?
경제한파로 직장을 잃고 가정을 등진 채 거리에 나앉는 현대판 거지들이 늘고 있는 이때, 거지들의 삶과 애환을 통해 이웃을 돌아보고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담은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ROCK & 품바'(16, 17일 오후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길르앗 선교문화센터와 지역 연극인들이 함께 만든 극단 예찬(대표 김상우)의 창단 공연으로 정통 '품바'와 록음악이 만나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거지대장 전창근과 그의 졸개들이 풀어가는 'ROCK & 품바'.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문을 열었다"는 첫대사로 시작, 거지대장 천장근이 마지막 숨을 거두며 "사람은 모두 흙속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언젠가 모두 '그곳'으로 갈 것이다"는 말을 남기고 막이 내린다.
제1회 품바공연 대상을 수상한 박진현씨가 연출과 주역을 맡았고,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결식 아동돕기에 쓰인다.
김상우 대표는 "이웃의 아픔을 달래는 메시지를 담아 젊은층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신명난 어깨춤의 한마당으로 고달픈 삶을 이겨내는 활력소가 되도록 무대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문의 767-6789.〈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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