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건국위 어찌돼가나-경북도

15일 창립되는 경북도 제2의건국 범도민추진위원회에 한나라당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다수 참여한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제2의 건국운동에 반대하므로 당소속 인사들은 위원으로 위촉받더라도 참여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추진위원회에는 장성호(張成浩)도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 모두13명의 도의원이 고문 및 위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당적 분포를 보면 한나라당 소속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회의, 자민련, 무소속이 각 1명씩 포진해 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는 최원병(崔圓炳),유인희(柳仁熙)부의장과 김선종(金善鍾)운영, 정무웅(鄭武雄)기획,김기대(金基大)자치행정,이광언(李光彦)농수산, 김종섭(金鍾燮)건설위원회 위원장 등이 당연직위원으로 위촉받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받았던 안순덕(安順德)교육사회위원장은 의성군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돼 도 추진위에는 빠졌다.

또 한나라당 도의원 협의회장인 황윤성(黃允盛)의원과 국제의원친선연맹 회장인 김용수(金容守)의원 등이 3선이라는 경력까지 감안돼 위촉받았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여권 및 무소속에서는 국민회의 비례대표인 이금선(李錦仙)의원,자민련 소속 3선인 김기인(金基寅)의원, 비(非)한나라당 도의원 모임인 경의동우회 회장 박종욱(朴鍾郁)의원 등이 위촉받았다.당연직 위원이지만 소신에 따라 사양의사를 표명한 도의원은 무소속 김성조(金晟祚)산업관광위원장뿐인 것으로 현재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명국(李明國)국민회의 경북지부 사무처장과 이진형(李振炯)자민련 경북지부 사무처장이 위원직을 맡았다. 윤태현(尹泰鉉)한나라당 경북지부 사무처장은 당명 및 소신을 내세워위원 위촉을 거절했다.

당소속 도의원들의 추진위 참여에 대해 한나라당 경북지부는 애써 외면하는 분위기속에 한 관계자는 "비록 당명은 위원 위촉을 거절하라는 것이지만 국회 예산심의에서 관련예산이 책정된 데이어 도의회에서도 예산 및 조례안이 통과된 만큼 도의원들의 참여를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는판단"이라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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