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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박물관 공개-조선후기 묘지분쟁 상소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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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지방 반가(班家)사이의 묘지.임야 소유권 분쟁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상소문 형식의 송장과 판결문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대학교 박물관이 최근 영양(英陽) 남씨(南氏) 안동화수회장인 남병태(75)씨로 부터 기증받아13일 공개한 상소문은 조선 헌종(憲宗) 15년(1849년) 10월 안동에 거주하던 영양 남문에서 자신의선산 임야를 모 가문이 뺏으려 한다는 내용을 경상도 관찰사에 올린것을 담고 있다.가로 118㎝, 세로 103㎝ 크기의 한지에 작성된 상소문에는 '안동 토호인 ○○씨 집안이 세도를 업고 선조의 묘가 있는 선산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겨 소나무를 베어가고 선조의 묘를 헤치며 함부로 산 기슭에 세족의 묘를 쓰고 석물을 놓았다'고 간언했다.

또 '이 선산의 소유권을 두고 수백년간 계속된 다툼으로 두집안 간의 은원의 골이 깊어 졌으나해결을 보지 못해 안동부사에 이를 명백히 가려 선산을 보전해 줄것을 소원했다'고 기록돼 있다.이 상소에 대한 당시 관찰사의 판결문에는 '동방예의 고을에서 이런 기이하고 어긋난 송사가 있을 줄은 뜻밖으로 남의 묘역 산을 빼앗으려 하고 계획하니 실상을 조사해 죄가 있으면 마땅히 법으로 다스려 통금(痛禁) 할 것'이라 적혀있다.

안동대학교 박물관 관계자는 "이문서는 앞서 발견된 조선시대때의 묘지 분쟁 송사관련 문서에 비해 내용이 매우 상세하며 당시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연구,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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