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공회비 어음납부 "구설수"

만기 10개월짜리 어음으로 납부한 회비도 돈낸 것으로 볼수 있나.

한보철강 인수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동국제강이 지난달 10일 포항상의에 상공회비 2천만원을 내면서 10개월 만기어음으로 납부, 상공인들 사이에 구설수가 되고 있다.

이 일이 소문을 통해 번지자 정작 곤란해진 쪽은 상의. 동국제강이 포철에 이어 지역내 2위권 회원업체로 상의가 보호를 해줘야 할 입장이지만 동국보다 더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비를 완납한 다른 업체들의 반발을 무시할수 없기 때문.

모상공의원은 "2조원짜리 한보를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2천만원이 없어 열달뒤에 현금화가 가능한장기어음을 냈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비난 받을만 하다"고 꼬집었고, 금융권에서는 "10개월짜리 어음은 차용증서에 가깝다"며 "이런 어음을 내돌리는 것이 곧 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라고 촌평했다.

이에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불요불급한 것은 미룰수 있는한 미룬다는뜻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포항상의는 이 어음을 만기가 도래할때까지 은행에 보관키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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