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7시15분쯤부터 대구 및 경북 일부지방에는 3~5cm가량의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이 마비되는가 하면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눈은 지난해 11월27일 7.5mm의 비가 내린 것을 끝으로 53일만에 내린 '단 눈'이었으나 적설량이 적어 겨울가뭄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 윤석환 기상대장은 "30일째 영남지방에 계속 발효중인 건조주의보를 19일 중 해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20일부터 다시 건조한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지방은 3cm, 군위 2.5cm, 경산·칠곡·구미·영천은 2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비가 내린 포항은 2.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구기상대는 "경북 산간 일부지방에는 10cm이상 많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으나 19일 오후부터차츰 개겠다"고 전망했다.
19일 오전 대구의 최저기온이 섭씨 1.2도 기록하는 등 포근한 날씨에 눈이 얼어붙지는 않았으나대구시 내·외곽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져 칠곡군 동명삼거리-대구 팔달교 사이 8㎞구간은평소 12~15분이면 통과가능했던 것이 한시간 이상 소요됐다.
본리네거리-성서공단, 경산-만촌네거리 구간도 심한 정체와 지체현상이 빚어졌으며 시내 곳곳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경북도에서는 이날 오전 한티재(기성~부계) 8.1㎞, 헐티재(청도~대구) 2.0㎞, 다부재(동명~천평)16.0㎞, 남성현재(청도~경산) 2.5㎞ 등 4개 구간에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대구도 달성군 헐티재(정대-각북)는 오전8시10분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오전7시50분부터 팔공로의 경우 첨모재(공산댐입구-미대마을), 백안삼거리-갓바위,백안삼거리-동화사-중대검문소 구간에서 체인 미장착 차량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수성구 청호로(지산삼거리-신천지삼거리)도 오전 8시부터 체인을 감은 차량만 통행이 허용됐다.
눈으로 인해 활주로 및 시야상태가 좋지 않아 19일 오전 8시45분 대구발 서울행 대한항공 1502편을 비롯 대구공항을 운항하는 항공기 6편이 무더기 결항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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