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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민 정성 알고 나서 농산물 홍보요원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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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일직면 박용배(53)씨의 산수(山水) 오이시설재배농장. 1.5m 크기로 줄기를 내린 오이덩굴에는 엄동이 무색할 정도로 싱그럽고 충실하게 영근 오이가 가지가 비좁도록 달려 있다.

농장주 박씨가 "최신 시설안에서 과학적인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최고품질"이라며 건네준 오이를시식한 안동시지역기관단체장 부인회원들은 향긋한 감칠 맛에 감탄을 연발 한다.

"오이 하나가 이렇게 훌륭한 시설과 좋은 거름으로 정성껏 생산되는지 미처 몰랐고 맛 또한 최고"라고 농장견학 체험 소감을 밝힌 부인회원들은 즉석에서 "이농장의 오이를 직판행사를 통해 팔아주겠다"고 박씨에게 약속했다.

농협안동시지부(지부장 김동수)가 효과적인 우리농산물직판 홍보를 위해 지역 기관단체장부인회원 30여명을 초청, 5개 회원농협 농산물가공공장과 우수농산물생산 선도농가를 순회하며 가진 견학설명회가 단번에 효과를 거둔 것이다.

박규희(40)농협안동시지부차장은 "농협에서 직접 농산물을 차량에 싣고 대도시 아파트촌과 백화점을 헤매기도 했지만 너무 벅차고 효과도 별로 없어 이 방법을 시도했다"고 했다.

부인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개별 홍보요원 역할을 맡는 한편 부인회별로 직판행사도 갖고 전국유관기관 부인회와 연계,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기로 해 농협관계자와 농민들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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