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문화 소개 오락프로 "눈길"

지역의 문화, 시사와 함께 오락을 가미한 대구문화방송(MBC)의 두 교양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호응을 얻고 있다.

향토문화, 교육, 여성분야에 초점을 맞춘 생방송, 화제집중6시'(매일 오후6시 방영)와 지역 문화유산을 매개로 전화퀴즈 형식을 띤 생방송 전화퀴즈, 행운을 잡아라'(매주 월요일 오후7시30분).이 두 프로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다 지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가 주를 이뤄 현장감과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생방송, 화제집중 6시'는 지난해 11월말 첫 선을 보인이래 지역의 다양한 행사.사건.시사.인물.문화현상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종합매거진 프로로 자리잡고 있다. 시의성 있는 소재를 선정해기동력있게 전달하는 지금 이곳에선'코너와 영상으로 꾸며지는 오늘의 창', 퇴근길 시내 교통정보' 등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강력반 형사들의 애환을 담은 화려한 투캅스는 없다', 실직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삶을모색한 한 직장인의 생활을 담은 실망은 없다' 등을 방영했다.

지난 19일에는 제주도 목사를 지낸 병와 이형상'의 탐라 순력도' 매입소식과 각계반응, 동성로사람들의 무박2일 서울장보기', 봉산탈춤연구회 흥터'의 강습현장, 영상으로 보는 희귀 겨울철새' 등 참신한 내용을 담았다. 김형출. 남우선. 이동민. 허문호 PD가 연출하고, 이정기씨가 진행을맡고 있다.

지난4일 신설된 생방송 전화퀴즈, 행운을 잡아라'는 신라문화의 중심권인 대구.경북에 산재한 각종 문화유산을 소재로 문화탐방.인물탐방과 함께 시청자 퀴즈를 풀어보는 교양오락 프로. 문화탐험 하나, 둘'코너에서는 문화유산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인물탐험'에서는 관심을 끄는 지역민을 선정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환이나 보람을 들려준다.

볼링을 하면서 퀴즈를 맞추는 대결 우당탕', 일반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묻고 또 묻고' 코너등이 재미를 선사한다. MC 김보경씨를 비롯 장인환. 김봉곤. 김지애씨가 진행을 맡고, 백운국.한영해PD가 연출한다. 이 프로는 오는 28일부터 목요일로 시간대를 변경, 더욱 알찬 내용을 내보낼예정이다.

한편 교양과 오락을 동시에 전하는 두 프로의 일부 코너가 집중적인 조명보다 사실의 나열에 그치거나, 오락에 치우쳐 내용이 산만한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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