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적 건축가 '빌모뜨' 작품전

프랑스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쟝 미셸 빌모뜨(51)의 건축전이 20일부터 오는 2월27일까지 대구 시공갤러리(426-6007) 초대전으로 열린다.

빌모뜨는 건축 내외부 및 도시환경작업, 가구디자인 등 주거에 관한 전방위 건축가 겸 가구디자이너로 맹활약, 세계에서 가장 바쁜 건축가' 중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선의 흐름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전통건축의 미감과 현대건축의 기능성, 예술적 감각을 독특한 감각으로 조화시키는데 특징이 있다. 주어진 공간에 건축설계뿐 아니라 내부장식, 가구장식물의 위치까지 종합적으로 조화시킨다.

특히 미술관건축에서부터 전시실 변형작업, 전시안내 표지판과 홍보로고 등 전시장작업을 통칭하는 뮤제오그라피(Museography)에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건축문화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축', 내부건축', 미술관' 등 3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29개 프로젝트의 사진패널과 오리지널 데생, 마케뜨(건축모형) 등 8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실 인테리어 및 500개 진열장과 가구디자인으로 모습을 바꾼 루브르 박물관 리슐리외관(館),파리 샤를르 드골 국제공항 터미널 2C, 프랑스 국회의사당, 일본 가루이자와의 옛공장건물을 개조한 메르시안 미술관, 포르투갈 리스본의 치아도 미술관 등 지난 86년 이후의 프로젝트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현재 종합건축사무실 아쟝스 쟝 미셸 빌모뜨에는 70여명의 국적이 다른 건축가들이 프랑스 국내외에서 90여건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영종도 국제공항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인테리어, 서울 가나화랑건축 등도 맡고 있다.

20일 오후2시와 5시 시공갤러리 3층 세미나실에서 슬라이드 설명회가 있으며, 오후3시30분에는대구건축사회관에서 프랑스의 경험'을 주제로 빌모뜨가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슬라이드설명회를 가진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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