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곳곳의 도로 및 교통표지판들이 지상에서 너무 높게 설치되는 등 표지판 설정위치가 현지실정에 맞지않아 운전자들에게 교통안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표지판의 지명안내 등 표기내용도 지역 교통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많으며 특히일부 표지판의 경우 도로안내 표기가 식별이 불명확한 경우조차 있어 운전자들의 불평을 사고있다.
이에대해 대구시측은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도로표지판을 일제 정비하지 않으면 외국인들은물론 대구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이미지를 흐릴 우려가 높다"며 시가지정비차원에서 도로표지판의 일제 정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개통한 신천동로의 경우 진출입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시민들조차 아예 외면하는 통에 도로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동로 8.9㎞구간에 도로표지판 110개,교통표지판 600개등 700여개의 각종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나 운전자들에게 혼돈을 주는 등 교통안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동신교에서 신천동로를 이용하려던 김수영(39.은행원)씨는 "차선을 따라 진입했더니 엉뚱하게 반대차선 일방통행로가 돼 당황했다"며 "복잡한 도심에서 도로표지판을 찾을 수도 없었고 또있어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고 불평했다.
또 한 시민은 무태교에서 신천동로를 이용했더니 진출로를 찾을 수 없어 당황했었다며 도로표지판을 식별하기 쉽도록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기(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씨는 "시내에서 시외곽으로 빠져나갈경우 도로표지판이 너무 높은곳에 붙어있어 운전하면서 도로표지판을보고 찾아가기가 겁난다"고 털어놨다.
도로표지판은 건교부가 시설물의 규격과 위치, 내용표기 및 표기방법 등을 도로표지규칙에 구체적으로 명기해두고 있는데 97년부터 1가지만 부착할 경우 가로와 세로 445, 220㎜ 복식일 경우185, 135㎜로 종전보다 20%이상 크게 만들도록 했다. 그러나 표지판 1개의 제작가격이 800 ~900만원에 이르는데다 절차마저 까다로와 제때 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대해 대구시 도로표지 담당자는 "대구시내에는 현재 1천640개의 도로표지판이 설치돼 있는데이중 200여개만 개정된 규격이고 올해도 2억원의 예산뿐이어서 고작 20여개 교체에 그칠 것"이라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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