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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비자금 7천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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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환란 국정조사특위는 21일 국회에서 경제청문회를 속개, 기아 및 한보, 제일, 산업은행 등을상대로 기관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공동여당 단독으로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의원들은 특히 한보사태와 관련,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건설 등 무리한 사업투자와 대출과정에서의 외압 및 거액의 비자금조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한보철강은 당진지구 공장건설 당시 실제론 4조8천900여억원의공사비를 사용했음에도 장부에는 5조6천300여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조작했으며 이를 통해 과다계상된 7천300여억원을 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폭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 89년부터 96년12월까지 7차례나 사업계획을 변경했다"며"이처럼 잘못된 사업계획임에도 불구, 제일은행측이 한번의 의심도 없이 계속 대출을 해주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원과 같은 당 이건개(李健介)의원 등은 기아사태와 관련,"기아자동차가 91년이후 실질적인 적자상태에 놓여 있었으나 4조 5천여억원이란 분식결산을 통해 연명해왔다"며"결국 기아차에 대한7조3천여억원의 대출 탕감조치로 국민 1인당 16만원정도의 빚을 떠안긴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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