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위안화 절하여부 초비상

원화환율 절상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수출업계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으로 더욱 고심하고있다.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경우 대구·경북지역 총수출의 19%를 차지하는 중국·홍콩 수출이당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중국보다 경쟁력이 한층 약화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위안화는 20일 달러당 8.2788위안에 거래가 마감된데 이어 21일에는 달러당 8.2800위안을 기록,지난 5개월 사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당 8·2800위안은 중국이 평가절하를 자제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돼왔다.

지역 수출업계는 중국정부가 위안화의 가치가 유지될 것임을 강조하고있지만 최근들어 평가절하압력이 더욱 가중되고있는 점을 들어 평가절하와 이로인한 지역수출의 파급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중국수출은 98년 14억4천만달러, 홍콩은 14억1천만달러로 총수출의 19%를 점유하고있다.

또 중국외 다른 지역 수출도 섬유등 상당수 수출품목이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어 수출을 중심으로한 지역경제 회복노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상의는 "최근 지역 수출업계는 수출단가 하락으로 인해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만약 중국 위안화가 평가절하된다면지역 수출업계는 더이상 가격을 낮출 여력이 없는 만큼 경쟁력의 열세로 인해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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