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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한국성악계 현황…'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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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도 능력별 등급제가 이뤄질 것인가. 음악계 일부에서 전문성악가 양성과 공연활성화를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성악가 등급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그동안 각종 연주회에서부터 오페라무대, 대학교수 임용에 이르기까지 프로성악가를 평가하고 대우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주먹구구식으로 이들을 평가해온게 우리 음악계의 현실. 성악계의 이같은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성악예술연구소(소장 이재성) 주최로 열린 '한국성악계 현황과 21세기 전망-직업성악가 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가' 세미나가 그것.

음악평론가 탁계석씨는 이 세미나에서 "학력과 프로필에 의해 좌우되는 예술가 평가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성악가에 대한 능력별 등급제와 프로 시스템 도입등 능력있는 연주가가 무대를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시스템의 미비로 국내 음악시장에서 외국연주가들의 배만 불려주는게 현실이라며 연주가등급제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주가와 국내연주가간의 현격한 개런티 격차를 해소할 수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탁씨는 또 "프로연주가 시대에 맞춰 프로를 키워내고 지원하는 시스템도 아울러 갖춰져야 한다"며 "연출가, 프로그램 기획자, 마케팅 전문가, 이미지 메이커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음대 박정원교수는 "직업 성악가를 육성하는 전문 음악기관의 설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프로가 대우받는 음악풍토조성을 위해 연주가와 교육자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예술의 전당 문호근예술감독은 "오페라의 경우 수준높은 공연과 고정관객 확보를 위해 전문가수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전문가수 수용과 제작진 육성등 극장운영이 보다 체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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