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냈으며 최초의 한국 사회주의운동가로 불리는 성재(誠齋) 이동휘(李東輝·1873~1935) 관련 자료들이 총집대성돼 나왔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이승만, 안창호와 비견되는 중요성을 갖는이동휘와 관련된 전기와 유서, 서신, 사진 등 국내외 관련 자료를 모은 '성재 이동휘 전서'(상, 하2권·사진)로 묶어 최근 출간했다.
이동휘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정이 성립될 당시 이미 다른 독립운동세력들에 의해 이승만,안창호와 함께 '3거두'로 통하며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사회주의 혁명가라는 이유 때문에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윤병석(尹炳奭) 인하대 명예교수가 책임편집을 맡은 이번 자료집은 사진자료 50여점과 유서류 8종, 서신류 5종, 전기류 7종, 행적자료 18종, 논설·연설·포고류 28종, 보도·논평류 29종, 기독교관련 자료 2종, 코민테른 관련 자료 2종 등 총 99종의 문서를 8개 주제별, 시대별로 배열했다.
자료집 중에 포함된 전기에는 특히 러시아 혁명이후 이동휘 활동과 행적에 관한 내용이 풍부한데1921년 11월 레닌과 회견했던 사실과 이에 대한 이동휘 본인의 감상문은 처음 공개된다.
또 유서류(遺書類)에는 그가 일제의 을사5조약 강제체결에 격분해 결사보국을 결심하고 조약에찬성한 박제순과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의 처단을 밝힌 8통의 유서와 함께 일제 통감부 요원들이 수집한 이동휘 사찰자료가 포함돼 있다.
함경도 단천군 출신인 이동휘는 한말 애국계몽운동(1905), 국채보상운동(1907), 신민회 활동,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무장봉기 투쟁 등에서 안창호, 이승만에 비견되는 지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1918년에는 최초의 한인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만들어 사회주의 독립혁명가의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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