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정가

●구미집회 취소 거듭요구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원은 29일 대기업 빅딜 등으로 경제난에 처한 구미문제와 관련, "여야를 떠나 지역출신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회생책을 논의하자"고 제의해 주목.장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31일의 구미집회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지역출신의원 다수가 이 집회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곳을 정치적으로 볼모화하려는 것은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집회취소를 거듭 요구.

장의원은 또 "차기총선에서 대구.경북권은 구미문제 등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압승할 게 확실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 과연 정치공세에 지역민들이 귀를 기울일 것인가"라며 거세게 비난, 역설적으로 지역출신 여당의원으로서의 불안감도 표출.

●"비이성적" 전례없이 맹비난

○…국민회의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는 한나라당의 31일 구미집회와 관련, 각각 논평을 내고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비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

대구시지부 김승규부대변인은 29일 "한나라당이 또 다시 지역감정 선동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우리 경제의 앞날과 국가 장래를 생각지 않은 비이성적 행위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흥분.

경북도지부도 별도 논평을 내 "국가를 부도낸 한나라당이 그 책임을 망각한 채 동원 청중으로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계속한다면 한나라당의 마지막 보루지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경고.

●선관위서 주례주선 눈길

○…경북도 선관위가 정치인의 결혼식 주례행위 금지로 인해 주례 구하기가 어려워진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선관위원과 교육자 등으로 '주례 은행'을 만들어 눈길.

선관위측은 "학식과 덕망을 갖춘 법관, 교장, 지역유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례를 선정하지 못한 예비 신랑, 신부는 가까운 시.군.구 선관위에 문의하면 선관위가 주선해 준다"고 설명.한편 선관위는 지난 지방선거이후 국회의원 1명, 기초의원 4명, 총선 출마예정자 9명 등이 공적홍보(7건), 축.부의금 제공(4건), 주례(3건) 등의 선거법위반 행위로 단속돼 3명을 경고, 11명을 주의조치했다고 발표.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