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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유언비어가 대대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정부는 이를 철저히 추적, 사법처리하겠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유언비어의 실체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한가지사례가 있다.

'지난해 11월 12일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이 '광주 호황설'의 진위를 확인코자 광주를 방문, 건설현장을 돌면서 현지 분위기를 조사하였다'는 것이다.

박지원 청와대 공보수석도 영남지역 언론인 세미나에서 이 내용을 예로 들었다.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의 광주 방문 경위는 이렇다.

대구시의회는 다른 지방의회와의 친선교류를 위해 비회기 중에 위원회별로 일정을 잡아 타도시를방문하고 있다.

운영위원회가 서울시의회와 인천시의회를 방문한데 이어 건설환경위원회가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해당 위원회와 관련있는 건설현장 몇 곳을 의례적으로 시찰한 것일 뿐이다.

당시 광주지역 모언론사는 대구시 의원들의 광주 방문에 필요이상의 관심을 보이면서 '광주 호황설'의 현장확인차 방문 했느냐, 방문해 보니 어떻느냐는 따위의 황당한 질문과 인터뷰를 요구했다.

이에 우리의 방문은 친선방문일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오해 없기를 누누이 당부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지역언론사는 사실과 달리 '광주호황설'의 사실 확인차 방문한 것처럼보도하였고, 이 보도 내용은 박지원 공보수석의 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어이없는 일이다.

지역정서와 관련한 뜬 소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선거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고, 지역분할 구도가 뿌리 깊은 정치권의 이런저런 집회에서 단골로등장하는 메뉴다. 특별히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호들갑 떨 일도 아니다.사법처리로 유언비어를 단속할 수 있다고 믿는가?

굳이 단속하자면 책임있는 당국자의 입이나 언론을 통해 술자리의 뜬 소문이 확대 재생산 되고기정 사실화 되는 일부터 단속해야 한다.

유언비어를 단속할 수 있는 길은 열린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 뿐이다.

하종호(대구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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