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의 포항 대잠동 본사사옥 신축철회 계획을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사전에 알았을까.
일단 현재까지는 TJ도 몰랐던 것 같다. TJ의 최측근인 비서실 조용경차장은 "29일밤 포항의 모시의원이 전화로 알려와 처음 알았다"며 "정치적 부담거리"라고 했고, 포철측도 "전회장(TJ)과 논의했거나 사전 보고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철회선언 다음날인 30일 오전 자민련 고위관계자도 포철 모임원에게 전화로 "어떻게 된 일이냐"며 문의전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TJ가 알지못했다는 추측을 뒷받침했다.
31일 자민련 포항남.북구지구당이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석수총재특보는 "박총재가 '내가 지역출신 국회의원인데다 여당의 총재인데 나와도 한마디 상의없이 포철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했다"며 "TJ는 대단히 진노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TJ는 지난 27일 포철사원 특강을 위해 광양을 방문, 유상부회장과 만났고 지난 28일에는포철 모임원이 TJ지구당을 방문, 철회사실을 미리 통보했다는 설도 있어 적어도 철회선언 2, 3일전쯤에는 TJ도 알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짐작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포철의 선언과 관련한 외관상 TJ측의 입장은 시민들 편에 가깝다. 지구당관계자는 "4년전 전임회장이 시민들과 약속한 일을 이제 와서 없었던 일로 하자는 것은 기만행위"라며 "향후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J측은 이번 사태가 '반(反)포철, 반TJ'로 번질 경우 정치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분위기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