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의회 기립표결

대구시의회는 1일 오후 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건국 조례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부결시켰다.

〈李埰根기자.사진설명〉

제2건국추진위 조례안 대구시 의회서 부결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집요한 요청에도 불구, 1일 제2건국추진위원회 조례안을 부결시킴으로써집행부와 의회가 냉각기류에 휩싸여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대구시의회는 전체의원 29명중 27명이 출석한 가운데 제77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30일, 내무위를 통과한 제2건국위수정조례안을 기립 표결한 결과 찬성7, 반대10, 기권9명(1명 퇴장)으로 부결시켰다.

대구시의회는 이로써 전국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2개 기초자치단제중 유일하게 부결시킨 지방의회가 됐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시규약에 의한 임의단체형식으로 제2건국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찬석경북대총장)위원 94명과 고문15명을 위촉, 3일 열리는 제2건국 한마음다짐대회에 파견키로 했다.시의회는 이날 표결에 앞서 4명의 의원이 나서 치열한 찬반토론을 벌였다.

반대토론에서 하종호·장화식의원은 제2건국위조직은 80년대의 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회를 연상케 하며 출발부터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고 주장했다.

찬성토론에 나선 정태성, 오남수의원은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문희갑대구시장은 1일오후 삼성금융프라자에서 박찬석경북대총장을 비롯한 104명의 제2건국위추진위원 및 고문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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