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의 교수채용 뇌물사건이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경북대에서도 교수초빙과 관련, 공정성시비가 불붙었다.
4일 오후 경북대 지질학과 학부·대학원 학생회는 본교 자연과학대학 제2과학관 입구에서 "올해신임교수 임용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경북대 지질학과는 지난해 12월말 학과 교수들의 합의에 따라 6개 평가항목의 채점기준표를 작성해 10명의 교수임용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으나 일부 교수들이 평가결과에 반발, 임용후보우선순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학본부측은 지질학과 교수들에게 우선순위를 결정토록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학과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28일 제2차 공채조정위원회를 개최, 학과심사에서 2위 점수를얻은 김모씨를 임용예정자로 정했다.
경북대 권연웅 교무처장은 "우선순위에 대한 학과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수평가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SCI논문 게재편수가 많은 2위 득점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평가기준을 부정하는 일부 학과교수들의 태도와 다양한 평가기준중 하나에 불과한 SCI 논문이 몇편 많다는 사실만으로 학과심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대학의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또 "결과적으로 학연에 얽매인 일부교수들의 주장을 대학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교육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수업거부 등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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