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허, 길위의 큰스님'발간

한국선맥의 중흥조 경허 일대기 파헤쳐 한국불교 선맥(禪脈)의 중흥조로 일컬어지는 경허(鏡虛·1846∼1912·사진)선사의 일대기와 사상을 소개한 책 '경허, 길 위의 큰스님'(한길사)이 발간됐다.

경허선사는 우리나라 불교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놓였던 19세기 말 정법(正法)을 선양하고 선풍(禪風)을 진작시키는 한편 만공(滿空)과 혜월(慧月) 등의 법제자를길러내 서산대사 이후 끊어졌던선맥을 다시 이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덕숭총림 방장 원담(圓潭)은 그를 가리켜 '한국의 달마'로 떠받들고 있으며 고익진 박사나 김지견박사도 '한국 최근세 선을 중흥시킨 대선장(大禪匠)', '조선 근대의 거인' 등으로 칭하고 있다.이 책은 그가 전주에서 태어나 9세 때 청계사로 동진출가할 때부터 34세에 깨달음을 얻은 뒤 중생을 교화하다가 열반할 때까지의 행장을 더듬으면서 각종 일화와 게송(偈頌) 등을 통해 심오한그의 불교사상을 파헤치고 있다.

저자인 한중광씨는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동국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불교학자로 현재 각승굴(角乘窟)에서 참선과 함께 불교서적 편찬작업에 힘쓰고 있다. 국판 352쪽,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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