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영남권에서의 장외집회 여세를 몰아 7일 인천에서 대여압박작전을 계속했다.
인천 시티백화점 앞에서 7천여명(경찰추산 4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집회에서 한나라당은 이지역이 경기은행 퇴출, 대우전자 빅딜 등의 대상지역임을 감안,경제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현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규탄사를 통해 "현정부는 경제구조조정, 빅딜을 한다면서 많은 유망한 기업을 망가뜨려 놨다"며 "아무리 경쟁력을 높이더라도 기업구조조정과 빅딜이 지역경제의 힘을 높여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기업간 빅딜이 아니라 특정재벌과 정권의 빅딜이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준비된 정권'이라고 하지만 현정부가 근로자를 위해 준비한 것은빼앗긴 일자리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과 홍준표(洪準杓)의원은 정태수(鄭泰守)씨의 경제청문회 증언으로 대선자금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대선자금을동시에 조사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당내 비주류인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는 "경인지역은 그동안 영호남에 대해 중립을 지켜왔다"면서 "중부지역 주도로 국민대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제2민주화운동을 하자"며 '중부지역 역할론'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지도부는 물론 서청원(徐淸源) 강삼재(姜三載) 등 당내비주류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우전자노조 노동자 3백여명이 '빅딜반대'라는 머리띠를 매고참여하는 등 노동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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