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정가

●대구방문 "말잔치뿐" 비난

○…여권 당직자들의 줄이은 대구·경북방문에 속앓이만 해온 지역 한나라당은 조세형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이 이틀간 대구를 누빈 직후 성명을 내고 "모두 말잔치로 끝난 방문이었다"며 묵은감정을 토로하듯 싸잡아 비난.

한나라당 경북지부는 11일 "한달여에 걸쳐 국민회의 수뇌부가 지역에 왔지만 최대현안인 대구지하철 부채, 위천국가공단 지정 등에 대한 가시적 정책은 내놓지 못했다"며 "말로만 각별한 애정이니 하는 것은 대구를 '봉'으로 아는 처사"라고 평가절하.

경북지부는 또 "이것이 철새들을 꼬드기기 위한 전술이라면 더 이상 생색내기 성격의 방문은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공세.

●지하철 범추위 구성 박차

○…대구시의회는 12일오전 대구지하철 부채해결 범시민추진위원회(범추위) 구성을 위한 2차 회의를 갖고 시민, 사회단체 등 참여 대상과 추진위 출범일(2월말이나 3월초)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활동에 나설 채비.

이에 앞서 이성수의장과 이덕천운영위원장 등 운영위원들은 10일오후 당초의 (가칭)대구교통공단설립추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명칭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범추위 준비위원회 1차회의를 개최.

시의회의 이같은 기민한 움직임은 최근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대행 등 정부여당측이 교통공단 설립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지하철부채 해결을 위한 시의회 주도의 범추위 운신폭을 보다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

준비위원들은 이와 함께 참여고문으로 대구시장과 시교육감, 대학총장을 비롯, 언론사대표·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위촉키로 했으며 상공계와 금융·노동·여성·대구사랑운동추진단체 등 지역의 120~130여개 단체를 대상으로 참여의사를 타진키로 확정.

●원로자문협 회원초청 오찬

○…자민련 박철언대구시지부장은 10일 대구시내 한 음식점으로 대구원로자문협의회 김무연회장(전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신익현부회장, 전달출 매일신문명예회장 등 10여명의 회원들을 초청해 오찬.

박지부장측은 "새해인사와 함께 지역원로들로 부터 동서화합과 지역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라면서 "원로들은 특히 어려운 지역경제를 걱정하며 공동여당인 자민련의 분발을 당부했다"고 소개.

박지부장은 이에 앞서 오전엔 모교인 경북고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한뒤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분주한 설밑 행보.

●여정없이 칠성시장 방문

○…10일 상경한 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상경 직전 예정에 없던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눈길.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강원지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어판장을 돌 것으로알려져 이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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