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이 1억달러가 넘는 거액의 외화를 미국으로 빼돌린 이유는 무엇일까.경제사범의 경우 일반적으로 검찰수사 단계에서 범죄주체의 범행동기가 드러나지만 이번 최회장에 대해서는 검찰조차도 아직 범행동기를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최회장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그에게서 외화밀반출 동기를 설명듣기는 불가능한상황이다.
검찰은 여러 정황을 들어 최회장이 외화조달용으로 해외에서 펀드를 조성하기위해 외화밀반출에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회장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스티브영' 대표 고충흡씨가 금융전문가로 미국에서 회계사로 활동중이고 신동아그룹이 금융업을 주력업종으로 하는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최회장의 범행목적은 외화조달용 펀드조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최회장이 가짜 선하증권 등 허위서류로 국내은행으로부터 1억8천500여만달러의 수출금융을 지원받은 뒤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설비기계 수입대금을 지불하는것처럼 꾸며 미국계 은행에 1억6천500여만달러를 예치한 것은 펀드조성을 위한 동일선상의 범행이라는 것.
검찰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금융전문가 고씨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실제로 기업들이 해외에 펀드를 조성해 놓으면 외환관리 규제를 안받고 외화를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데다 파생금융상품을 잘 이용하면 수익성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수출입활동을 주로 하는 제조업체와 달리 신동아의 경우 국내보험업이 주력이기 때문에 해외에펀드를 조성하지 않고서는 외화를 조달할 길이 거의 없다는 것이 금융권 인사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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