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4인조 강도에 의해 철로에 손발이 묶여 열차에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 충격을주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3시50분쯤 부산 동래구 낙민동 동해남부선 동래역에서 해운대역쪽으로 400m가량떨어진 철로에 부산 37바 7499호 개인택시기사 손모(39·부산 금정구 서동)씨가 왼쪽 발목이 절단되고 손가락이 찢어진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동래역 역무원 제일무(4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철로에 묶여 있던 손씨는 이곳을 통과한 서울발 제9153호 무궁화열차(기관사 김현중)에 치여 왼쪽 발목이 절단되고 왼손 손가락 2개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손씨는 이날 새벽 2시쯤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뒤에서 20대 초반의 여자 1명과 남자 3명 등 4명을 태우고 동래구 안락동 안락고가교에 도착하는 순간 강도로 돌변한 이들에게 17만원을 빼앗기고 사건현장에 끌려갔다. 용의자들은 나일론 끈으로 손씨의 왼쪽 손발을철로 침목체결구에, 오른쪽 손발은 철로 옆 표지판에 묶은 다음 손씨의 개인택시를 빼앗아 타고달아났다는 것.
탈취된 택시는 15일 오후 2시55분쯤 기장군 기장읍 교리 태영아파트앞 주차장에서 발견됐다.경찰은 손씨가 절단된 손발외에 특별한 상처가 없으며 반항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 손씨 주변에대한 조사와 함께 원한관계나 보험금을 노린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손씨는 자신과부인의 명의로 모두 4개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8일 손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어 범인들의 택시승차 지점부터 피해지점까지의 거리실측을 통해 실제요금을 계산해 보는 한편 택시가 발견된 지점에서 목격자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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