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이냇이 강동희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4위끼리 맞붙은 수원경기에서도 LG 세이커스가 역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버넬 싱글튼이 이끈 삼성 썬더스를 94대90으로 누르고 단독 4위가 됐다.
현대는 18일 대전에서 열린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이상민(29점 4어시스트)의 활발한 게임 리드로 탈출구를 찾아 제이슨 윌리포드가 결장한 기아를 91대89로 힘겹게꺾었다.
이날 승리로 6연승한 현대는 27승9패를 마크, 2위 대우(22승13패)와의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려플레이오프 4강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윌리포드가 1게임 징계로 빠진 기아는 강동희가 2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통산 3번째, 올시즌 8번째이자 통산 14번째 트리플더블 기록을 수립했지만 조급한 공격으로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단독 3위(22승14패)로 밀렸다.
윌리포드의 결장을 노장 김유택(12점)이 그런대로 보완, 4쿼터 3분쯤까지 76대68로 앞서던 기아는이후 4분동안 3점슛을 난사한 채 무득점하고 13점을 내리 내주면서 무너졌다.
종료 7분을 남기고 8점차로 뒤지던 현대는 재키 존스(19점 8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김유택이 5반칙으로 퇴장하자 빠르게 힘을 되찾았다.
몸이 자유로워진 맥도웰의 골밑슛과 이상민의 3점슛으로 79대76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기아의 잇단 3점슛이 모두 불발하는 사이 다시 이상민이 속공으로 2점을 추가, 종료 3분10초전 81대76, 5점차로 달아났다.
현대는 기아가 파울작전과 김영만의 외곽슛으로 종료 1분6초전 88대85까지 추격해오자 맥도웰의자유투와 조성원의 속공으로 다시 4점을 보태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수원경기에서는 득점랭킹 선두인 버나드 블런트(48점 11리바운드)와 아미누 팀버레이크(24점 9리바운드)가 팀득점과 리바운드의 3분의 2를 책임져 '용병 값'을 톡톡히 했다.
선두권 도약의 중요한 일전에서 LG는 매 쿼터에서 자물쇠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20점 이상을 뽑는 고른 조직력을 유지한 것이 승인.
그러나 싱글튼이 한국 무대에서 처음이자 통산 15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맞섰지만 40%를웃돌던 3점슛 성공률이 36%에 머문데다 막판 위기관리 능력을 상실해 종료 1분13초전 85대87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군산경기에서는 서장훈(29점 15리바운드) 현주엽(24점 8리바운드) 쌍돛대가 이끈 SK 나이츠가 홈팀 나산 플라망스를 85대69로 쉽게 제압했다.
2연승한 SK는 14승21패로 공동 5위 나래, 삼성과는 6게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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