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평화회담이 19일 유고연방의 최종타협안 거부로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공습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화협상 타결시한은 20일 정오(한국시간 오후8시)로 이때까지 세르비아와 알바니아계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유고연방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재차경고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코소보 평화회담이 결렬될 경우 세르비아 지도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나토는 협상 결렬시 적어도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세르비아의 적대적 군사행동 능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럽 소식통들은 나토가 협상시한 종료후 48시간내에 세르비아 군사목표물을 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 전달한 서한에서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무력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공습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은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국제감시단도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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