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통치이념에 대한 이론 공급책의 하나로 분류되는 문희상국정원(구 안기부)기조실장이 26일 오후 대구에 와 개혁 전도사역을 자임했다.
이날 자신의 주도로 97년 설립,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는 모임인'팍스 코리아나(PAX KOREANA)'대구지부 창립총회에 참석한 문실장은 6하원칙으로 현 정권의 가는 방향을 역설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문실장은 "살기 위해서 지금 당장 개혁 주체세력들이 마스터 플랜을 갖고 총체적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YS정권의 실패를 개혁 주체세력과 마스터 플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30년 동안 국정을 설계해 온 김대중대통령을 정점으로 시민 엘리트들이 개혁의 불씨를 당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경제위기상황, 지역감정 등을 예로 들며 "풍랑으로 배가 좌초할 지경인데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경상도, 전라도하며 싸우는 꼴"이라며 '통합'을 소리쳤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박기춘국민회의 대구 달서갑지구당위원장은 이 모임의 성격과 관련,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토론과 강연 등을 갖는 포럼 위주 단체로 향후 직능별 지회를 구성해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치와는 전혀 무관한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 모임의 고문은 박찬석경북대 총장이 맡았고 한나라당 출신의 박성태,강성호시의원 등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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