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행해지던 전통민속놀이 '곳나무싸움놀이'를 본격연구, 무형문화재 발돋움을 위한 '곳나무싸움놀이 전통계승보존회'가 창립된다.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조인호·43·산동중교사)는 1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곳나무싸움놀이 전통계승보존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통계승보존회 발족은 곳나무싸움놀이를 영천시 전통민속놀이로 정착시키고 나아가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기 위한 것으로 향토사가와 주민들이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토사연구회는 곳나무싸움놀이를 연구해온 이원조씨(40·영천시 총무과)를 조사팀장으로 정해 이놀이가 전해지는 고경면 상덕리 일대 노인들을 상대로 연구자료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조사 후 영천청년연합회에서 전문놀이팀을 구성, 문화예술제 식전행사 시연은 물론 전국민속놀이대회에도 출전시킬 계획이다.
곳나무싸움놀이는 주민들을 150명씩 양편으로 갈라 곳나무로 연결된 암줄과 숫줄을 서로 당기게 하고 이긴 편이 곳나무를 뽑아 숨긴 후 이를 상대편이 또 다시 되찾게 해 최종적으로 되찾는 편이 이기게 되는 민속놀이. 대립과 화합적 성격이 특징이다.
이놀이는 한말까지 영천지역에서 마을단위 또는 군전체 규모로 동제와 함께 행하다가 일제침탈로 맥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방후 고경면 상덕리 주민들사이에서 겨우 맥을 이어왔다.
〈영천·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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