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증권사 자산종합관리계좌제도(랩 어카운트, Wrap Account)가 도입될 것으로 보여 증권사의 매매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은 랩 어카운트제 도입을 위해 증권사 일임매매와 투자자문업 겸업 허가 등과 관련된 증권거래법개정작업을 올 상반기중에 매듭짓기로하고 세부방안을 협의중이다.
랩 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매매 등 자산운용서비스에 따라 개별적인 수수료를 받는 대신 자산평가금액에 따른 일정수수료(통상 3%이하)를 받고 고객에게가장 적합한 투자전략 및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구축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수적인 업무를 일괄처리해주는 것을 말한다.
랩 어카운트제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주식매매시 매번 0.5%의 수수료를 증권사에 지불하지 않고 1년 등 정해진 기간에 일정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회전율에 의존, 수수료 수입확대를 꾀하기보다 운용실적을 중시, 수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자산잔고를 높이는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향후 위탁매매전문회사 등장과 사이버 거래시장의 확대로 인한 수수료 인하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운용 서비스제공이라는 고객에 욕구를 총족시키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랩 어카운트제 도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랩 어카운트를 적용하는 최초 계좌개설 최저금액에 대해서 대체로 5천만원~1억원 내외를 제안하고 있다.
협회관계자는 "랩 어카운트가 도입되면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자산운용이 가능하고 증권회사는 자산잔고 중심의 영업을 통한 수익기반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불법적인 임의매매로 인해 발생하는 고객과 증권사간의 분쟁도 크게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