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로 미뤘던 결혼 올해 합니다

99년은 대혼년(大婚年).IMF사태로 미뤘던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들이 크게 늘어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0만쌍 정도가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바람에 예식장, 여행사, 항공사 등은 결혼특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대구시내 주요 예식장의 경우 결혼식이 몰리는 점심시간대는 5월말까지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

ㄱ 예식장 관계자는 "예약 문의전화가 하루 10건이상 걸려오고 있으며 주말 평균 30쌍이 결혼, 예년보다 10%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신혼여행객도 급증해 대백관광의 경우 제주도 신혼여행객이 주 평균 6, 7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거의 없던 동남아, 호주 등 해외 신혼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주말 대구발 제주도행 비행기표의 경우 최근 몰려드는 신혼여행객때문에 조기 매진사태를 빚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예년보다 한달이상 앞당겨 혼수품 판촉행사에 들어가 다양한 상품·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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