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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미상황으로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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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 임기말 내각제개헌이라는 국민회의 설훈(薛薰)기조위원장의 11일 발언과 김대통령이 국민회의 전당대회 연기 시사발언이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으로부터도 반발을 초래하고 있어 정국이 혼미상황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주례당무보고 자리에서 "전당대회 전에 선거구 획정 등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민련과 여권단일안을 만든 뒤 야당과 협상을 거쳐 선거법 개정이 이뤄지면 전대는 언제든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훈기조위원장도 "16대총선에서 대통령 임기 후 내각제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한 뒤 2002년 가을부터 개헌작업에 착수, 12월 대선 대신 17대총선을 실시하고 내각제로 이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이에 대해 12일 경기 시흥지구당 개편대회 등을 통해 내각제 연내개헌 의지를 거듭 피력한 뒤 11일 충남지역부터 시작된 대국민 홍보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완구(李完九)대변인은 "정치개혁의 본질은 내각제 개헌"이라며 "권력구조 개편에 앞서 선거구 등을 논의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우선론을 사실상의 내각제 희석용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여당의 합당론 등은 결국 야당파괴와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뒤집겠다는 의도라는데 의견을 모은 뒤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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