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농가인구 감소폭 크게 둔화

IMF관리체제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로 도시인구의 귀농현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년대이후 해마다 3 ~6%씩 큰폭으로 줄어들던 경북도내 농가수와 농가인구 감소폭이 98년에는 가장 적게 줄었다.

16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경북도내 표본가구 1만1천639호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인구, 농업경영구조, 농가인구 구조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경북도내 농가수는 24만6천호로 지난97년의 24만7천호 보다 1천호(0.5%) 줄어들었고 농가인구 역시 72만8천명으로 전년도의 73만2천명에 비해 4천명(0.6%) 줄어들었다.

통계청 담당자는 이같은 감소 수치는 지난 10년(87∼97년)간 연평균 농가수가 2.6%, 농가인구는 5.5%씩 큰폭으로 감소해 왔던데 비춰볼 때 지난해 말부터 처음으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추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결과 농업경영구조에서는 전업농가가 지난97년의 16만호 보다 1만5천호(9.3%)늘어났고 반면 겸업농가는 8만7천호보다 1만호(18.4%)가 줄어든 7만1천호로 나타나 농외소득원 감소에 따른 전업농으로의 전환을 뚜렷이 보였다.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1.22ha였으며 0.5ha미만(33.3%)농가가 최고치인 4.6%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귀농으로 인한 소규모 농가가 크게 늘어났고, 도시인근에서 그동안 임차했던 농지를 회수해 자작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도 농정관계자는 분석했다.

영농형태는 사료.농약값 폭등과 과채류 가격 하락 등 원인으로 벼농사는 늘어난 반면 과수.채소.축산업은 감소했고, 연령별 농가인구 분포는 40~50대는 소폭 줄어든 대신 20~30대의 귀농을 포함한 영농인구가 0.2~0.3% 포인트 증가 추세를 보였다.

〈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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