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세기를 이끌 전방위 예술 佛 필립 드쿠플레 내한

'사이버아트 개척자', ' 21세기를 이끌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프랑스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38)가 이끄는 데세아(DCA)무용단이 한국에 온다.

오는 4월9∼1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드쿠플레는 춤에 서커스, 마임, 비디오, 영화, 만화, 컴퓨터, 홀로그램 등을 결합한 안무로 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15세에 가출한 그는 서커스학교, 마임학교에서 서커스 묘기와 마임을 익혔으며 미국무용가 얼윈 니콜라이, 머스 커닝햄에게 춤을 배웠다.

이런 경력으로 드쿠플레는 춤과 서커스묘기를 혼합한 3차원적 공간활용의 안무를 보여주고 있다. 춤은 땅에 발을 딛고 추는 것만이 아니라 바닥, 공중, 사이버등 어떤 공간이든 가능하다는게 그의 무용관이다.

그는 또 영화, 비디오, 컴퓨터, 홀로그램등 첨단기법을 동원해 인간적 요소와 기계적 요소를 조화시키고 있으며 무용 뿐만 아니라 이벤트 연출,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의 장르로도 진출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가 한국공연에서 선보일 작품 '샤잠'은 98년에 안무한 신작으로 새로운 영상기법, 기상천외한 안무와 의상, 곡예 등 볼거리들이 무대 가득 펼쳐진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23명의 무용수와 스태프가 참여하며 24t에 이르는 방대한 무대장치가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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