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고발

금융감독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현대전자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내고 두 기업의 대표이사를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현대중공업은 2천억원, 현대상선은 200억원을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지난해 5월25일과 11월 사이 각각 2천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해 현대전자의 주가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내고 양 회사의 대표이사와 법인을 검찰에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특정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현대중공업과 상선의 현대전자 주식 시세조종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4천원이었던 주가가 하반기에는 3만2천원으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현대전자 주식을 매입한뒤 아직 매각하지않아 주가조작으로 인한 이익이 현재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자난해 6월에서 11월, 상선은 지난해 5월과 6월에 걸쳐 현대전자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수사결과 금감원의 조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들 기업의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액투자자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수 있어 집단소송사태가 예상되고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