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올시즌 3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다.박찬호는 18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퀄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9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했으나 홈런 3개를 터뜨린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7대3,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 6개를 뽑은 박찬호는 5회까지 비교적 많은 89개의 공을 던졌고 올시즌 방어율은 5.29가 됐다.
다저스는 1회초 에릭 캐로스가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개리 세필드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려 3대0으로 앞섰다.
그러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박찬호는 5회 1사 3루에서 퀼비오 베라스의 내야 강습안타에 이어 토니 그윈에게 우중간 2루타,윌리 조이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6회초 애드리안 벨트레와 제이콥 브룸필드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박찬호 대신 타석에 나선 데본 화이트가 통렬한 3점홈런을 날려 단숨에 6대3으로 달아났다.
박찬호는 3대3 동점에서 대타로 교체됐지만 야구규칙 10조에 따라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를 구원투수에게 넘겼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4일 오전 11시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이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시즌 4번째로 선발등판해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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