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의 프로야구 시즌초반 기상도였던 '타저투고' 대신 이번 시즌은 '타고투저'의 화끈한 공격야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프로야구는 선두권끼리 맞붙는 빅카드와 개인 기록경쟁으로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25경기가 끝나는 이번 주는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롯데 LG 해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지 아니면 판세가 재편될 지 고비가 된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삼성-두산(28~30일), 삼성-해태(5월1~3일), LG-해태(5월1~3일)전.
삼성-두산전은 양팀 모두 선발과 마무리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타격에서 승패가 날 공산이 크다. 두산은 우즈, 김동주, 심정수 트리오의 물오른 홈런포에 기대를 걸고 있고 삼성은 위.아래 구분이 어려운 고른 타격감각으로 맞선다. 다만 고비때마다 침묵하는 이승엽, 김기태의 부진이 부담스럽다.
삼성-해태전은 삼성 투수진의 노련미와 해태 투수진의 패기싸움이 될 전망. 삼성 김상진, 노장진, 이상훈과 해태 박진철, 최상덕, 이병석, 곽현희가 상승세를 탄 양팀 타자들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고감도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이호준, 장성호, 김창희 등을 경계해야 한다.
12승 7패로 매직, 드림리그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롯데도 5월1일부터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두팀 모두 투.타에서 조화를 이루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투수력에서 앞선 롯데의 근소한 우세가 전망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홈런 레이스도 볼만하다. LG 이병규, 해태 샌더스가 8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 우즈, 김동주 등이 추격포를 가동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 서정환감독은 "투수진은 두산 해태에 밀릴 것이 없어 각각 2승1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타선만 받쳐주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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