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금액이 작아 신고를 하지 않는 점을 이용, 최근 놀이방, 미술학원 등 사설학원의 광고물을 제작해 준다며 계약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소액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ㄷ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30.여)씨는 지난 1일 자신을 광고물제작업체인 '산타OO' 직원이라고 소개한 40대 중반 남자의 방문을 받고 쪽지 광고물 1만5천부를 제작해 주는 조건으로 제작료 12만원중 7만원을 계약금으로 건네줬다.
그러나 최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받아 둔 연락번호(356-7011)로 전화를 해보니 '산타OO'과는 관계없는 정보통신업체 대리점으로 나타나 뒤늦게 속은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ㅊ어린이집 원장인 문모(32.여)씨도 지난달 20일 '산타OO'에 다닌다는 40대 중반 남자와 광고물 1만5천부 제작 계약을 맺은 뒤 잘못된 전화번호를 받고 계약금 4만원을 건넸다 피해를 입었다.
그외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있는 ㅎ미술학원도 40대 중반 남자에게 계약금으로 5만원을 지불하는 등 같은 유형의 피해 사례가 대구지역은 물론 왜관, 하양 등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 피해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잘못된 전화번호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정보통신업체 대리점에는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하루 평균 3, 4건 이상 '산타OO'을 찾는 피해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상태다.
대구 YMCA 시민중계실 김영일(29)간사는 "피해자가 별 의심 없이 계약을 맺고 피해금액도 적어 신고하지 않은 점을 이용, 최근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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