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공개 급증

금융.외환위기의 도래와 증시침체로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었던 기업공개가 다음달 하순쯤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이동통신, 대한유화, 엘지애드 등 7개기업이 각각 주간사 증권사들을 통해 다음주중 금융감독원에 주식인수심사청구서를 제출, 주식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다음주중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인 기업은 이밖에 삼립정공, 애경유화, ED, 필코전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금감원의 심사과정과 유가증권신고절차를 거쳐 빠르면 6월말쯤부터기관투자자 및 일반을 대상으로 주식 공모에 나서게 된다.

또 화천기공, 대림, 국제전자, 대웅화학 등은 주간사 증권사와의 협의가 거의 끝나 이달과 6월에 걸쳐 인수심사청구서를 낼 것으로 보이며 이들 이외에 30개 가량의 기업이 연내 기업공개를 목표로 주간사 회사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으로 볼 때 금년에는 적어도 30개, 많으면 40개까지의 기업이 공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었던 기업공개가 증시의 회복.활황에 따라 하반기에는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주식공모를 통한 공개는 지난 96년 40건에 1조3천910억원, 97년 23건4천790억원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에는 3건 360억원으로 급감, 건수로나 금액으로나 90년대 들어 최저를 기록하며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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