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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박정희기념관 지원 싸고 한나라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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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일각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박정희(朴正熙)대통령기념관'건립 지원 방침을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하자 박전대통령의 맏딸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발끈하고 나섰다.

김대통령이 오는 13일 지역 방문에서 대선공약인 박대통령기념관 사업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의 반응은 중앙당과 지방이 다르게 나왔다.

10일 중앙당에서는 구범회부대변인이 "TK민심 달래기를 위한 선심성 생색내기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유족 및 기념관건립위 측과의 사전협의도 없이 튀어 나온 기념관건립 지원은 정치적 이득 만을 노린 얄팍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반면 경북도지부의 윤태현사무처장은 순수성에 의문을 두면서도 "현 정권 들어서고 처음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일을 하나 하는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박부총재는 "지난 대선공약이기도 한 기념관사업을 여태껏 안지켜 온 김대통령이 이를 지키겠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고 구부대변인의 비난 성명에 발끈했다. 박부총재는 "당이 사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박대통령기념관 사업을 비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대통령의 유지를 이어나가야 할 한나라당이 정치공세만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 이에 구부대변인은 "기념관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박부총재 측은 "그 동안 기념관이 없어 작은 건물을 빌려 박대통령의 유품을 전시도 못하고 20년 동안 보관만 해 왔다"며 기념관건립에 부정적인 당의 입장을 비판했다.

박부총재는 기념관건립 사업에 대해 구미의 생가는 그대로 보존하고 기념관은 서울에 건립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기념관사업은 경북도가 생가주변 건립계획을 세우다 중단했고 민족중흥동지회(회장 백남억)와 기념관건립추진위(위원장 김수학)도 추진해 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등으로부터 건의를 받으면 비공식적으로 기념관건립지원 약속을 재확인해 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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