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박선민(여.35.사진)씨가 칸 영화제가 개최중인 14일 (현지시각) 칸 시내에서 미국의 영화전문 주간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주목해야할 제작자 1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칸 중심가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버라이어티의 이날 발표행사에서 박씨는 최근 국내개봉한 '롤라 런'의 제작자 쉬테판 아른트(독일), 안토니오 퍼레즈(스페인), 헨릭 댄스드럽(덴마크) 등 세계 각국의 유수 제작자들과 나란히 선정된 것.
선정발표가 끝나고 한국기자들과 만난 박씨는 "영화제작자로서 중국, 베트남, 스페인 등의 감독들과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실을 버라이어티가 높이 사준것같다"며 "앞으로 한국 감독들과도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와 스페인 정부의 영화지원금을 제작자들에게 연결하는 일을 맡아하면서 세계 영화제작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96년 니폰영화투자(NDF)의 제의를 받고 '황제와 암살자'의 공동제작자로 참여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9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1.5세로 미국 UCLA 정치학과와 콜롬비아대 국제학 석사과정을 밟은 재원이다.
박씨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오픈 유어 아이즈' 등 4편의 스페인작품들을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배급시켜 할리우드에서 다국적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차기작품으로는 아메나바르 감독의 '디 어더즈'(The Others)를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공동제작키로 확정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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