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테이션과 미들맨이 무너진 삼성의 시즌 운용이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다.
현역 최고의 중간투수라는 김현욱이 시즌 초반 무리한 출장으로 옆구리에 통증이 생겨 6월중순까지는 출장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실해진 허리를 보강하기 위해 선발 노장진, 이상훈, 김진웅을 중간으로 투입, 선발로테이션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또 중간 전병호에게 땜질식 선발을 맡기기도 해, 원칙없는 불펜운용이라는 팬들의 비난이 나오고 있다.
들쭉날쭉한 등판간격때문에 투수들은 컨디션을 맞추기 힘들고 체력부담도 크다. 이상훈은 4경기에 출장, 2패만을 기록했고 김진웅도 16일 쌍방울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조기강판되는 경우가 잦다.
김상진, 노장진을 제외한 선발진이 미덥지 못함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김상엽의 1군투입을 검토했으나 구위가 기대치 이하여서 당분간은 출장이 불가능하고 박동희도 손목부상을 입어 시즌 전반기는 출장이 어렵다.
이같은 삼성투수진의 붕괴는 승리에 급급한 코칭스태프가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지 않거나 미들맨과 마무리를 혹사시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삼성은 이번 주 개막전 3연패를 안긴 한화와 라이벌 현대를 상대로 6연전을 벌인다. 반면 매직리그 선두를 다투는 LG는 최근 하강세의 현대와 약체 쌍방울과 맞붙어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삼성 서정환감독은 "대부분의 투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효과적인 계투와 타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